11.Walking Edges (feat. Ignito)
넌 니 안에 믿음이 있는지
묻고 싶어 그게 과연 나인지?
우린 늘 항상 스릴 있지
살얼음을 걷는 것 같은 이 느낌
잊을 수 없어 거짓 같은 흐느낌
알 수 없어 의미 모를 미소를 던져
나를 끌어올리던 힘을 멈춰
그대로 멈춰 서 그 자리에서
움직이지마 거짓을 한 가득
입에 물고선 낯선 너의 그 시선
분명히 I don't want u no more
그런 널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
운명이 갈라놓았다고 하지마
그 입 다물어 속인듯한 시간
아무 의미 없이 흘러간 니 말
깨달았어 쓰레기 같은 그 마음
이제는 뻔히 다 들어날 거짓말 따위론
달아날 수 없어 완전히
하나 변변히 이뤄놓은 것 없이
그 말뿐인 허세를 몇 번을 더 떠들거니
냉철한 척을 하고선 끝내 막판에 드러낸 더러운 본성
궁지에 몰린 쥐의 애처로운 협박
글쎄 과연 누가 이 바닥을 뜰까
넌 내게 최악의 존재 지금이라도 당장 거기서 손 떼
네 덕분에 우리가 쌓은 명성, 노력, 기대치를
한순간에 잃었지
동정을 자극하는 몰골
눈뜨고는 못 볼 연기 같은 꼴로
지금까지 버텨왔다면
그간 속아왔던 멍청이들을 탓하렴
그래 그렇게 꾹꾹 눌러
니 목까지 올라온
배속에 꽉 찬 오만 오
이것이 위장이니 놀라워
뻗는 그 차가운 손
좀 치워 주지 않을래 911
가식으로 가득 찬 변조 목소리
역겨워 부딪힐까 두려워
한 발짝 다가오는 뾰족한 모서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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